본문 바로가기
Digital Nomad/Bali

[발리2주살기] 중국 동방항공 / 지난 상해 새벽 비행, 경유해서 발리가기

by Vivi Shin 2019. 4. 1.

발리를 가는 여정 길에 우리는 두 번의 경유를 했다. 지난과 상해. 혼자가 아닌 둘이니 경유하는 거나 낯선 도시인 지난에 가는거나 다 추억이려니 싶어서... 몇만원 정도 저렴한 티켓이었는데 상해도 들르고 싶어서 결정. 출국하기 2주? 전에 끊은 것 치고는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왕복 50만원 정도였다.

중국 동방항공... 이번이 두 번째다. 밤 12시 비행기라... 도착하면 새벽인데 사서 고생임을 이때는 아직 실감 못했다.

 

비행기 타기 전에 굳이 뭐 안먹어도 된다. 먹을거 주긴 주는데 맛은 그냥 그렇다.

 

한 시간 정도 비행 후 도착한 지난... 제남이라고도 하더라.

 

아... 이때부터 고난이 예상됐다. 다 중국인들 뿐이고 줄은 길고 경유인데 무슨 검사같은거 해야된다 그러고 말은 안통한다.

 

텅 비었다... 우리는 노숙하기는 싫어서 공항에 있다는 숙소를 예약해두었다. 근데 왜 그렇게 오만하게 숙소가 당연히 공항 안에 있다고 생각했을까. 불안해서 지도를 자세히 보니 공항 안은 아니고 근처였다. 근처인데 어딘지 모르겠고...

 

경유니까 당연히 유심도 안샀고 데이터는 안통하고 숙소 위치는 이 근처라고 뜨는데 안보이고 춥고 무겁고 ... 진짜 그냥 숙소비 버리고 노숙하러갈까 싶었다.

 

찍어놓은 곳이 여긴줄 알고 기웃거렸는데 전혀 숙소느낌 아니고... 절망스러웠다. 이대로 공항으로 돌아가야겠다 싶었다.

 

 

중국 동방항공 / 지난 상해 경유해서 발리가기 (2)

 

serviceapi.nmv.naver.com

진짜 막막한 순간인데 한편으로는 너무 웃겨서... 그래도 공항에 돌아가버리면 씻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돈도 버리니까, 그냥 한번 갈 때까지 가보자하면서 숙소를 찾아가던 여정을 찍어놨다. 과연 찾아갈 수 있을 것인가 하면서 ㅋㅋ 이 영상 끝에 도착하는 장면까지 나옴..

 

겨우 도착함. Jinan yaochang 지난 야오창 호텔... 진짜 혹여나 여기 머무실 분들은 ... 숙소는 생각보다는 깔끔하고 괜찮지만 공항에서 걸어가기엔 조금 무리가 있으니 택시 이용하는 것 추천합니다. 하지만 그냥 될 수 있으면 지난 경유를 하지 않는게 ..^^.

 

다시 또 헬게이트. 다음날 아침 일곱시 반 비행기라서 또 다섯시 반까지는 공항에 가야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시간도 못잔 셈... 이게 무슨 고생이지?...

 

상해로 다시 출발.

 

빵 줌... 먹어도 되는걸까 하면서 배고파서 그냥 먹었다. 공항에서는 일반 우리나라 카드는 먹히지도 않아서 뭐 사먹지도 못했다. 상해에 도착해서는 여섯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우리는 시내에 나가서 맛있는거도 먹고 프랑스 조계지 카페도 들를 생각에 나름 신났었다.

 

그런 상상은 개뿔.... 이거 버스 티켓 하나 사는 것도 엄청 힘들었다. 왜냐면 우리는 환전도 안해갔기때문에... 돈 뽑으면 될줄 알았는데, 중국은 유니온페이만 먹혀서 돈도 못뽑고, 이상한 사기치는 애들만 있고. 이렇게 상해 구경 못하고 공항에 갇히나 싶었는데, 불굴의 의지인 우리는 지나가던 한국 분들께 부탁했다. 현금을 주시면 계좌로 드리겠다고. 정말 천사같은 분들이셔서 흔쾌히 100위안을 빌려주셨다. 덕분에 시내나가는 버스 티켓 샀다.

 

데이터가 안통하는 우리에게 빛은 지도...

 

상해도 한 삼년만인가 그래서 너무너무 설렜다. 상해는 진짜 추억이 많은 곳이니까.

 

남쪽역인가..? 에서 내려서 지하철을 타야 티엔즈팡에 갈 수 있었다. 프랑스조계지 지역이라길래 우선 티엔즈팡에 가자 하고 갔고, 딱 그역에서 안내리고 일부러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서 걸어가자 싶었다.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우선 돈을 뽑는게 일차 목적이어서 은행에 갔고 겨우 뽑을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은행원이 우릴 도와준답시고 300위안 뽑아달랬더니 3000위안을 뽑았다. 아니 진짜로 미쳤나... 우리가 알아서 잘 하고있는데 못알아들으면서 왜 도와주는 시늉을 하는지... 우리 순간 빡쳐서 어떡할거냐고 따졌다. 우리는 발리가 목적지라 위안은 필요도 없는데. 진짜 막막해하다가 어떤 외국 분이 여기서 힘빼지말고 그냥 공항가서 루피로 환전을 하라해서 겨우 화를 삭히고 나왔다.

 

1분전까지 화났던 우리인데 갑자기 나오자마자 옆을 보는데 웬 벼룩시장...? 우리 또 이런거 좋아해가지고... 이거 사라고 현금이 다 뽑아졌나보다 하면서 다시 신난 우리..

 

상해 플리마켓. 이 날이 토요일이라서 열렸나보다.

 

신나게 구경하다가 커플 상아목걸이를 획득했다. 나중에 찍은 착용샷. 하나에 70위안정도라서 정말 저렴하다. 참고로 줄은 안팔아서 따로 사야했다.

 

겨우 티엔즈팡 옴... 왜 여기를 왔지. 뭔가 소연이한테 상징적인 곳을 보여주고 바로 조용한 카페를 가려고했는데 계획은 무산..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낭비됐다.

 

삼년 전 풍경과 그대로. 사람은 더 많았던 듯. 진짜 맛있는 샤오룽바오집 결국 못찾아서 다른 데를 가야했다.

 

대안으로 찾은 집은 그냥 큰 몰에 있던 레스토랑. 동파육에 아주 야무지게 시켜 먹었다.

 

이런 버블티는 또 처음 먹어봄! 우유랑 과일들이 섞여서 진짜 맛있었다. 중국오면 꼭 먹어줘야된다.

 

공항으로 급히 가려고 왔다. 돌아갈 때는 버스가 아니고 고속열차 새로 생긴 것을 탔다. 이거면 10분인가? 정도면 공항에 가는데, 우선 시내에서 여기 열차 역으로 까지 와야한다. 그래도 버스보다는 훨씬 빠르다.

 

다시 공항으로 가는 길. 발리 여행기인데 아직 발리에 입성하기도 전에 고난이 많았다... 발리에서도 다사다난한데. 역시 여행은 순탄치 않아야 기억에 잘 남는 법인가,.. 앞으로 발리 여행기도 찬찬히 남겨보자...!

 

 


발리 여행에서 영감 받은 커스텀 아이폰케이스 구매하러가기

10% 할인 코드 : SKY1130

 

Ubud | fabric, customized wallet card case with finger holder, stand grip | Abstract art | iPhone 6, iPhone 6+, iPhone 7/8, iPho

[19 S/S Bali Collection] Ubud in Bali is full of beautiful nature with rice fields. This product is inspired by the city and made of special jute fabric reminding Balinese rattan stuff. The fabric is a bit stiff for the first time but has excellent durabil

www.etsy.com

 

SKY PARROT Archive.(@_skyparrot_)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43명, 팔로잉 11명, 게시물 63개 - SKY PARROT Archive.(@_skyparrot_)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