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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Nomad/Bali

[발리 2주살기] 발리 꾸따에서 스미냑, 스쿠터 렌트해서 처음 타보기 /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by Vivi Shin 2019. 4. 1.

둘째 날 느즈막히 일어나니 친구가 슬쩍 제안했다. 스쿠터 슬슬 타고가서 스미냑가서 브런치 먹으러 가자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 건가 싶었다. 왜냐면 한 명은 무면허, 한 명은 장롱면허에 스쿠터 미경험자 였기 때문... 하지만 막무가내 우리는 일단 시도해 본다.

우리 숙소 앞에서 바로 스쿠터를 빌려주는 곳이 있었다. 숙소 자체 내에서는 아니고 다른 아저씨가 주인이라 조금 기다렸다.

종류는 많았는데 다 되는 건 아니었다. 우리는 나름 예쁜 거 타고 싶어서 골랐더니 안된다그랬고 대신에 더 신형이고 튼튼한거라고 빨간 스쿠터를 추천해주셨다. 하루 빌리는 데에 150k였다. 이 때만 해도 잘 모를 때라 이게 싼 줄 알았는데, 꾸따는 역시나 호갱되기 좋은 곳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반값에 빌렸다...

 

쨌든 깨끗하진 않지만 헬맷도 주고 몇 가지 신상정보를 작성했다. 면허 번호를 쓰라는게 있었는데 뭔소린지 몰라서 아무 숫자나 썼다. 하하... 그러고 나서야 우리는 누가 운전할지 정했다. 우리가 약간 머뭇거리자 아저씨가 처음이냐해서 처음 아닌척..; 시험운전 각자 해보고 나보다는 친구가 낫겠다 싶어서 운전자 결정. 그렇게 무대책 우리의 스쿠터 여행이 시작됐다.

 

기름은 따로 채워야하는데, 완전 사기당했다. 근처에 있다해서 겨우 갔는데 그 아저씨놈이 원래 파는 곳도 아니면서 다른데서 사와서 우리한테 팔았고 일반 가격보다 다섯 배를 넘게 불렀다. 우리는 당연 처음이니 수상하긴 했지만 그냥 샀고. 금방 깨닫고 환불해달라하니 오히려 화내고 머쉬룸 필요하냐고 놀려서 시작은 더러웠다. 보통 기름은 1리터에 20k정도면 적당한 가격이다. 이외에는 사기나 다름없음.

 

진짜로... 처음에는 골목에서 어쩔줄 몰라가지고... 겨우 큰 길로 나갔는데 막 사람들이 손짓하고 폴리스 폴리스 거리는 거다. 우리가 한국인이고 외국인 여자들이라 눈에띄어서 더 뭐라하는건가 싶고 면허도 제대로 없으니 막 쫄았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지나가던 아저씨한테 왜그러는건지 물어보니 우리가 일방통행인 곳을 역주행하고있었다;;;.... 미쳤어 미쳤어. 바로 제 길로 들어가서 본격 스미냑행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우리도 무대책이다. 여자 둘이서 발리의 저 난잡하고 정신없는 길에서 스쿠터를 타다니... 그것도 경험도 없는데... 그나마 친구가 미니스쿠터인가 타본 아주 작은 경험으로 조금 운전하더니 금방 터득했다. 나는 뒤에서 네비게이션 역할.

 

 

발리 꾸따에서 스미냑, 스쿠터 렌트해서 처음 타보기 / 포테이토 (3)

 

serviceapi.nmv.naver.com

현장감은 영상으로... 빵빵거리고 다들 우리 쳐다보는 경우도 많고. 우리가 쫌 되려 화내는 스타일이라 잘 쫄지는 않아서 저 도로에서도 신나게 다녔던 것 같다. 또 생각보다 다들 안정적으로 달려서 우리만 잘하면 사고날 일은 많이 없음... 다들 베테랑이니깐. 한 스쿠터에 아이까지 네식구가 타고가는 것도 봤다. 그래도 다시생각해도 위험한 짓은 맞다. 아마 다음에 가면 그런 배짱이 없어질 듯 하다.

 

하지만 스쿠터를 타면 정말 좋은 점은 진짜 발리의 풍경을 온전하게 눈에 담을 수 있다. 골목의 느낌과 자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짧은 시간에 시각적으로 더 많이 담아낼 수 있어서 기억에도 잘 남는다.

 

우린 진짜 단순하게 스미냑으로 브런치를 먹으러 왔다. 30분이면 올 거리인데 한 40분은 좀 넘게 걸린 듯. 근데 여기 브런치집도 그냥 가다가 좋아보이는

곳 온건데 너무 좋았다. 스미냑이 확실히 인테리어 예쁜 곳이 많고 세련됐다.

 

길가다가 시장 같은 곳이 보이면 멈춰서 보기도 하고. 그게 스쿠터의 장점이다. 여기서 천으로된 비키니를 득템했다. 탑이 100k정도? 특이한데 진짜 저렴하다.

 

여기 카페도 지나가다 너무 예뻐서 쉬다가자해서 들렀다. 완전 자연자연해서 내가 좋아하는 느낌이다. 실내도 있고 외부도 있다. 우린 여기서 잠시 쉬면서, 우리의 일정을 조정했다. 우붓에 5일있고서 2일은 미정인 상태였고 울루와뚜에 3일 있는 일정인데, 스미냑이 너무 좋다보니 이 쪽에서도 머물고 싶어졌다. 그래서 급 울루와뚜 숙소를 취소하고 새로운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다. 역시나 충동적.

 

 

발리 꾸따에서 스미냑, 스쿠터 렌트해서 처음 타보기 / 포테이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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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린 바로 근처에 포테이토 헤드 비치에 갔다. 이 곳도 오늘 올 일정에 없었는데 가까웠고 노을 볼 시간이라 급 결정했다. 입성하는 길.

 

너무 예쁘다.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은 입장료는 없는데 1인당 300k인가 정도 내면 그걸로 술 등등 사먹는 거다. 어떻게보면 입장료지만 어차피 들어가서 뭔가 먹게될 테니깐...

 

7시면 비치 앞 선베드도 닫는다. 이 날은 구름이 많이껴서 좀 어둑하다.

 

친구 화장실가서 근처에 있던 외국인한테 사진좀 찍어달라했다..;;

 

완전히 어두워 지면 이런 분위기. 수영하기 좋고, 한쪽에서는 불꽃놀이를 하더라. 근데 여기보다 나중에 짱구에서 간 비치클럽이 더 좋았다.

 

 

발리 꾸따에서 스미냑, 스쿠터 렌트해서 처음 타보기 / 포테이토 (4)

 

serviceapi.nmv.naver.com

밤에 스쿠터 몰기... 무서웠지만 시원하고 신났음. 내 손에 땀이 많이 났다 ㅎㅎ.

 

이런 풍경이 흔하다.

 

발리의 진짜 로컬음식을 원하던 친구는 여기서 멈추자며 신나했다. 진짜 이런 곳은... 스쿠터 타다가 멈추는 것 아니면 오기 어려울 듯. 아니면 계속 걷다가 멈추거나. 진짜 외국인들 찾기 힘든 곳이었다. 로컬 포장마차가 즐비한 곳이다.

 

우린 진짜 현지인들 먹는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바비굴링? 새끼돼지구이랑 완자탕...? 하하하 진짜로 찝찝하긴 한데 그래도 맛은 있다.

 

고기를 이렇게 바르고 계심... 다 먹고 나서야 발견 함. 문화 충격이긴 한데 이것도 다 경험이니까... 혅음식은 진짜 싸다. 이런 곳에서는 거의 음식인데 천원 대이다.

 

과일도 팔고. 근데 진짜 이 거리에서는 엄청 큰 바퀴벌레가 그냥 수두룩하고... 어느 거리인지 이름은 모르지만, 스미냑에서 꾸따로 스쿠터를 타고 가다보면 발견 할 곳이다. 스쿠터 덕에 정말 별에별 새로운 장면 많이 보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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